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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

겨울이란. 패딩.

겨울이다.

이미 초반을 지나 중반을 향해 오고 있다.


지난주 영하 11도(서울 / 아이폰 날씨앱 기준)가 온다 하여. 급! 추위가 두려워졌다.

30년는 세월동안 숱한 겨울을 견디게 해준 여러 제품이 있지만. 역시나 아우터가 중요하다.


그중 제일은 패딩이다.

지금도 많은 이들은 패딩을 찾고있다. 일단 나부터.


우선 무엇이 좋은 패딩일까?


따뜻하다. 가볍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따뜻하다. 그리고 바람을 잘 막아줘야 한다.

이 4가지가 중요한거 같다.


우선 따뜻하려면?

충전재다. 즉, 털이 얼마나 많은 털이 들어가냐이다.


보온성은 사실 오리나 거위나 비슷하게 느껴진다. (참고로 울리치, 아크테릭스, 듀베티카 패딩이 있다.)


오리냐 거위냐도 중요하지만 솜털과 깃털의 비중이다.

고가의 패딩일수록 솜털의 비중이 높다. (고가의 패딩은 깃털 10% 솜털 90% 비율 또는 솜털 100% 를 사용한다.)


무게.

무조건 가벼울수록 좋다. 단지 충전재가 많이들어갈수록 따뜻하다.

따라서 따뜻할수록 무겁다. 통상 거위털이 오리털보다는 가볍다고 한다. 


그리고 털빠짐. 

브랜드마다 털빠짐을 줄여보기 위해 많은 기술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것 또한 노하우 인듯하다.


3-4년전쯔음에 아크테릭스사의 세륨 LT후디를 샀다. 특수 가공(?)으로 인해 털빠짐이 없다고 했지만..

현실은 역시나 빠진다. 내부 마찰로 인해 깃털의 뽀쪽한 부분이 박음질 사이로 빠져나온다. 확실히 시간이 지나니 덜 따뜻하다.


이에 비해 8년 이상된 듀베티카 패딩은 아직도 빵빵하다. 물론 내피로 입느냐, 그냥 아우터로 입느냐의 차이일수도 있다. 정전기가 털빠짐의 주요 원인이니..



이쯤에서 보는 브랜드별 충전재.

라인에 따라서 조금 다를수는 있지만...참고 :)


오리털

무스너클, 맥케이지, 노비스, 스톤아일랜드, 파라점퍼스, CP컴퍼니, 피레넥스, 울리치, 캐나다구스


거위털

아크테릭스, 몽클레어, 버버리, 발란드레, , 웨스턴 마운트닝, 노스페이스, 크레센트다운웍스, 듀베티카, 몽벨, 나이젤카본


참고로 대장급 패딩은 발란드레, 랩, 웨스턴 마운트닝이라고 한다.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알만한 브랜드지만 검색을 하기 전엔 전혀몰랐던 브랜드다. 

3대장 브랜드 패딩을 사볼까 했지만, 현실 세계에선 소화하기 어려운 디자인이라 자연스레 포기했다.


아마도 무게때문에 거위털을 선호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외 외풍을 막아주는 방수, 방풍이 아닐까. 이는 고어텍스와 같은 소재를 이용하여 외부의 눈과 비. 그리고 바람을 막아준다.

또한, 내부에서 나오는 땀도 배출해준다고는 하나.. 내부의 땀은 중간의 충전재가 있어 제대로 배출이 되는지는 의문이 든다.


참고로 필파워 700. 800. 850 이거는 복원력을 의미한다.(압력을 이용해 수축했다가 원 기압에서 부풀어 오르는 수치)

사실 일상패딩 관리보다는 등산이나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숫자다. 배낭에 차지할 부피를 더욱 줄일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더 많이 부풀어 오른다면 패딩 내의 공기층이 더 두터워져서 (빠방해진다는 이야기) 더 따뜻하긴 하겠지만 말이다.


4-5년 전부터 시작된 패딩 대란. 1-20만원부터 수백만원까지 다양하다. 

브랜드나 디자인에 따라. 기호에 따라. 예산에 따라 현명한 쇼핑을 하길.


안과장 구매리스트(Want...)

1. 나이젤카본 에베레스트

2. 크레센트 다운웍스 다운스워터

3. 피네렉스 림스

4. 몽클레어 몽제네브르

5. 나나미카 시에라


하지만, 올해도 울리치나 나나미카 고어텍스+아크테릭스 조합으로 버틸듯하다.